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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았던 2차 전지 인버스 ETF가 오늘 출시됩니다. 어떤 이는 인버스 ETF 도입에 반발하는데 그래도 2차 전지 인버스 ETF가 무엇인지, 그리고 개인투자자라면 언제 활용하는 게 좋을지는 알아둬야 향후 필요할 때 쓸 수 있습니다.

인버스 ETF란 무엇인가?

기본적으로 인버스는 역방향을 말합니다. 주식시장에서 인버스라는 것은 상승이 아닌 하락을 의미하며, 하락할 때 수익을 볼 수 있는 구조로 설정된게 인버스입니다. 좀 더 전문적인 용어로 얘기하면, 기초지수를 기반으로 일일 변동률을 음의 1배 수로 추종하는 것을 인버스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ETF는 무엇인가? ETF는 인덱스펀드를 주식시장이라는 거래소에 상장시켜 투자자들이 주식처럼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입니다.

예시로, 만약에 반도체 인덱스펀드가 있다고 가정해보면, 해당 인덱스펀드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원익 QnC, 솔브레인, HPSP, 한미반도체 등 다양한 반도체 종목들로 구성했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런데 반도체 시장이 좋지 않아 해당 인덱스펀드에 포함된 종목들의 주가가 하락한다면, 인덱스펀드 역시 수익이 아니라 손해를 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인덱스펀드를 주식시장에 ETF라는 명칭을 붙여서 거래된다면, 해당 ETF 반도체 종목도 같이 손해를 보겠죠.

2차 전지 인버스 ETF 구성종목

그렇다면, 2차 전지 인버스 ETF에 속한 종목들이 무엇이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KB자산운용이 이번에 선보이는 '아이셀렉트 2차전지2차 전지 TOP10 인버스지수'를 기초지수로 합니다. 2차 전지 총 10개 종목이 해당되는데, 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삼성SDI 엘앤에프 고려아연 코스모신소재 SK아이테크놀로지

해당 10개 종목이 하락한다면, 2차전지 인버스 ETF 가격은 오르며 수익을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생각해 보면, 위 10개 종목이 상승한다면, 당연히 2차 전지 인버스 ETF 가격은 하락하며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위 10개 종목 모두 하락했을 때 수익이 클 수 있지만 만약 10개 종목 중 5개는 상승하고 5개는 하락한다면 보합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각 10개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에 따라 상승/하락하는 종목의 수는 의미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2차 전지 인버스 ETF 활용방법

개인투자자들의 이번 2차 전지 인버스 ETF 상장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도 크고 많지만, 이미 출시되어 상장을 코 앞둔 시점에서 해당 인버스 상품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해당 2차 전지 인버스 ETF 상품이 싫더라도, 그래도 나중을 위해 알아두고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생각해 봅니다.

1) 2차 전지 섹터에 악재로 인해 하락이 예상이 될 때

2차 전지 섹터는 여전히 메가 트렌드 성장하는 산업이기 때문에, 바이오 거품처럼 큰 악재는 현재까지 없습니다. 다만,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기준금리 인상의 여파로 전기차 수요와 공급의 변동이 오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향후 2차전지 섹터에 어떤 악재가 터질지 모르지만, 만약에 2차전지 산업에 악재가 발생하여 위 10개 종목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 예상된다면, '2차 전지 인버스 ETF'를 투자하는 것은 좋은 선택지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2) 2차전지 리스크 Hedge가 필요할 때

앞서 얘기드린 1번 '2차 전지 섹터에 악재가 생길 때' 와 맥락이 비슷합니다만, 모든 투자에는 리스크를 안고 투자를 합니다. 2차전지 산업이 성장하지만, 어느 순간 Risk를 관리해야할 시점이 올때 하락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Risk Hedge 전략을 써야합니다. 만약, 2차전지를 투자하면서 갑작스러운 하락에 따른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 2차전지 인버스 ETF 상품을 투자하는 것이 선택지 중 하나일 것입니다.

단, 만약에 당신이 2차전지 투자를 롱/숏 전략으로 접근한다면 2차전지 인버스 ETF 상품은 주가가 하락할 때 수익이 나는데 (즉, Short 상품) 일반적인 공매도 파생상품보다 Risk Hedge가 크지 않아 손실을 완전히 회피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는 점은 명심해야 합니다.

3)  코스닥 시장 하락이 예상될 때

이 부분은 상상이 필요한 요소인데, 현재 우리나라 코스닥 시장 상위 종목 대다수가 2차 전지 입니다. 주식투자를 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이 코스닥 시가총액 1, 2위 종목입니다. 3번 내용은 앞서 얘기했던 1~2번과 달리 주식시장 자체가 글로벌 경기침체, 2020년 코로나 쇼크 등 외부 변수로 인해 주식시장이 하락했을 때 현재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가 2차전지 기업이기 때문에 '2차전지 인버스 ETF'를 투자하는 것도 하나의 활용법이 될 것입니다. 물론, 해당 인버스 ETF 종목을 투자하는 것보다 코스닥 지수를 인버스하는 ETF를 투자하는게 훨씬 방향성과 수익률이 더 높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3번은 Main 투자 포인트보다는 부수적인 선택지 중 하나입니다.

2차전지 인버스 ETF 투자 시 주의사항

10년간 투자하면서, 인버스 ETF 상품에 투자했을 때마다 주의했던 것을 토대로 얘기드리면, 어떤 상품이든 인버스는 하락해야만 수익을 볼 수 있는 상품입니다. 주식 시장은 상승과 하락이 있지만 무조건 상승하는 종목만 있는 것도 아니고, 반대로 무조건 하락만 하는 종목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너무 가파르게 상승하면 거품론과 함께 차익이 나오지만 어느 순간 하락이 멈추로 다시 상승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다시 말하면, 인버스 ETF 투자는 장기투자 종목이 절대 아닙니다. 산업 또는 기업에 단기간 악재가 전체 시장 분위기를 매도로 압도했을 때, 그때 유효한 투자이지 이외 내가 2차 전지 산업이 망할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장기간 '2차 전지 인버스 ETF' 종목을 투자하는 것은 결국 시간대비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투자전략이다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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